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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꺼진 땅…외벽 뒤틀리고 금 '쩍쩍'…아파트 붕괴 위기

송성준 기자 sjsong@sbs.co.kr

작성 2017.11.15 19:54 수정 2017.11.15 21:40 조회 재생수4,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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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포항의 한 아파트는 전체 6개 동 가운데 3개 동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외벽은 금이 가고 뒤틀려서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송성준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항의 한 5층짜리 아파트입니다. 건물이 앞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지반이 내려앉아 건물이 붕괴되기 일보 직전입니다. 외벽은 금이 쩍쩍 가고 뒤틀려 한 눈에도 위태롭습니다.

[대피 방송 : (아파트가) 붕괴 위험에 있으니, 거주하고 계시는 주민들께서는 지금 즉시 흥해읍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보니 현관 유리창이 박살 나 있고 장롱도 쓰러져 있습니다. 부엌 뒤 베란다도 뒤틀려 그야말로 엉망입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최소한의 생필품만 챙겨 서둘러 대피합니다.

[김용희/아파트 주민 : 집이 다 기울고 있어요, 우리 아파트가요, 계단이고 뭐고 다 금이 다 가고요. 집이 완전히 난장판이 됐고, 무서워서 올라갈 수가 없어요.]

이 아파트 6개 동 가운데 3개 동은 붕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이 아파트 3개 동 주민 150여 세대가 긴급 대피했습니다.

나머지 3개 동도 벽체에 여러 갈래의 금이 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포항시는 주민들의 아파트 출입을 금지시키고 전기와 가스 공급을 차단했습니다.

[백강훈/포항시의회 의원 : 차량통제하고 난 후에 가스와 전기차단하고요 주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게 급선무입니다.]

인근 다른 아파트도 곳곳에서 앞뒤로 기울어지고 외벽이 갈라지는 등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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