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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역 시설물 파손' 열차 서행…공항 등 큰 피해 없어

<앵커>

오늘(15일) 지진으로 도로와 철도, 항공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만약을 대비해 포항 근처를 지나는 열차들은 현재 평소보다 천천히 운행하고 있습니다. 포항역에선 지진으로 시설물이 파손되면서 한때 승객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KTX 포항역사입니다. 유리창이 깨져 있고 승객들의 접근도 차단돼 있습니다.

스프링클러가 오작동하면서 천정에서 뿜어져 나온 물로 바닥이 흥건합니다. 시설물이 파손되는 과정에서 승객들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지진으로 발권 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열차 내에서 발권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열차 운행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포항 인근을 지나는 경부고속선과 경부선 열차들은 서행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KTX의 경우 평상시는 시속 300km로 달리지만 일부 구간에서 170에서 230km로 속도를 낮춰 운행 중입니다.

포항 영일만항에서는 부두 바닥이 약 10cm가량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화물 하역작업이 중단한 상태입니다.

부두 측은 내일 오전 중에 정밀안전진단을 한 뒤 하역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에도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톨게이트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대구-포항고속도로 포항나들목 하이패스 시스템에 지진 발생 직후 장애가 발생해 30분간 작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 통행이 안됐던 거죠 하이패스 차로가. 그러니까 (하이패스 차로를) 막아놓고 바로 복구를 한 거죠.]

포항공항도 지진 영향으로 유리창이 일부 파손됐지만 활주로에는 문제가 없었고 비행기 이착륙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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