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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강진' 역대 2번째 규모였지만…체감 위력 더 컸다

<앵커>

포항 지진 속보 계속 전해드리기 위해서 오늘(15일) 8시 뉴스는 지금부터 특집으로 1시간 반동안 보내드리겠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상황 간략히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낮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규모로서는 두 번째였지만 체감 위력과 그 피해는 역대 가장 컸습니다. 이후에도 여진이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10명이 다치고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외벽이 와르르 무너집니다. 놀란 학생들은 건물을 빠져나와 공터로 급히 대피합니다. 건물이 흔들리자 쇼핑객들이 상점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지진은 오늘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규모는 5.4로 1978년 우리나라에서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지진입니다.

진원 깊이는 9km로 약 15km였던 경주 지진보다 지표면에서 더 가까워 체감 위력은 더 컸습니다.

첫 지진 이후 북쪽 8km 지점에서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10여 차례 지진이 더 이어졌습니다.

포항 곳곳에선 아파트 주민이 긴급 대피하고 초등학교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황급히 피했습니다.

지진은 포항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느낄 수 있을 만큼 강력했습니다. 광화문 등 서울에서도 건물이 흔들렸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지진에도 경주 월성원전을 비롯해 국내 원전은 이상이 없이 정상 가동하고 있습니다.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포스코 포항공장도 정상 가동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현재까지 경상자가 10명, 인명구조 건수는 6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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