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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추격 병사들, 분계선 넘은 듯…CCTV 내일 공개

김태훈 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17.11.15 20:59 수정 2017.11.15 21:49 조회 재생수69,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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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북한 병사가 귀순할 때 북한의 추격조 병사들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CCTV에 찍힌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영상은 내일 공개되는데, 합참이 유엔사의 CCTV 공개 제안을 한때 거절했던 게 확인됐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그제 북한 병사의 귀순 과정 대부분은 공동경비구역 JSA CCTV에 촬영됐습니다.

북한군 서너 명이 총을 쏘며 귀순 병사를 쫓다가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것으로 판단한 듯 서로 불러 멈춘 뒤 우왕좌왕하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동작이 정황상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이 총을 쏘며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입니다.

JSA 내에는 회담장 건물 사이를 제외하고는 군사분계선이 별도로 그어 있지 않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는지는 정밀 검증을 거쳐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엔사는 자체 검증과 별도로 CCTV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자고 어제 합참에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합참은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유엔사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합참은 그제 귀순 작전이 적절했다는 입장이지만, 북한군이 무장한 채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면 왜 경고 사격을 안 했느냐는 등의 비판이 나올까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사의 계속된 공개 요구를 합참이 오늘 받아들임에 따라 CCTV 영상은 내일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CG : 제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