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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떨어지고 책 쏟아져"…전국 곳곳에서 지진 감지

<앵커>

오늘(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규모였고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였는지 장선이 기자가 리포트로 정리해서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지진의 깊이를 9km로 파악했습니다.

강진 직후인 오후 2시 32분 59초에는 규모 3.6의 지진이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다섯 차례 이상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포항 곳곳에서는 액자가 떨어지거나 책이 쏟아지고 일부 아파트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진이 난 뒤 포항시 양학동 21층 아파트에서는 주민 100여 명이 급하게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인근 공터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교사 인솔에 따라 교실 밖으로 긴급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오후 3시까지 도내에서 지진으로 경상자가 4명 발생했고 17건의 구조활동을 폈다고 밝혔습니다.

지진에도 경주 월성원전을 비롯해 국내 원전은 이상이 없어 정상 가동하고 있습니다.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포스코 포항공장도 정상 가동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복구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진 진동은 전국에서 감지됐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부산소방안전본부와 부산경찰청에는 건물이 흔들린다는 시민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지진 직후 약 10분 사이에 창원소방본부에는 50여 통의 전화가 쏟아졌으며 경남소방본부에도 수백 통의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광화문 등 서울 곳곳에서도 지진이 감지되면서 건물이 흔들렸다는 시민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에서도 고양과 일산·남양주·양주·의정부 지역에서도 지진 피해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지진이 난 포항 근처에서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행안부와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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