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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실적잔치' 3분기까지 순익 11조2천 억, 6년만에 최대

박민하 기자 mhpark@sbs.co.kr

작성 2017.11.15 12:30 조회 재생수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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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늘어나 6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1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5조5천억원)의 2배가 넘었습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011년 13조원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어났습니다.

이자이익은 27조6천억원, 비이자이익은 6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조1천억원, 1조4천억원 많아졌습니다.

총이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에서 판매·관리비와 충당금 전입액을 뺀 영업이익은 13조9천억원으로 8조3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손익과 법인세비용을 반영한 당기순이익은 11조2천억원으로 5조7천억원 늘었습니다.

순이익 급증은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돼 대손비용(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전입액)이 9조3천억원에서 4조3천억원으로 5조원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구조조정 손실이 컸던 특수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5천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3분기까지 3조8천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섰습니다.

시중은행 순이익은 같은 기간 5조2천억원에서 6조5천억원으로 1조3천억원 늘었고, 지방은행은 9천억원으로 같았습니다.

인터넷은행은 올해 1천억원 순손실을 냈습니다.

3분기 중 은행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52%,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6.6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9%포인트와 1.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미국 100대 은행 평균 ROA(1.38%), ROE(15.54%)와 중국 100대 은행 평균 ROA(1.18%), ROE(17.17%)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은행 이익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66%로 지난해 3분기보다 0.12%포인트 확대됐습니다.

대출금리는 3.21%에서 3.24%로 올렸지만, 예금금리는 1.27%에서 1.18%로 내리면서 예대금리차는 1.94%에서 2.06%로 0.13%포인트 확대됐습니다.

비이자이익은 3분기까지 수수료 이익이 지난해 3조5천억원에서 올해 3조8천억원으로 늘어났고, 외환·파생 관련 이익 (1조6천억 원→2조1천억 원)도 확대됐습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은 3조1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4% 증가해 3분기 기준 200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기업 구조조정으로 대손비용이 작년 3분기에 비해 6천억원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 확대로 이자이익이 1조원이나 증가한 덕택입니다.

3분기 중 국내은행 영업외손익은 지난해 3분기 5천억원 적자에서 199억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주식 손상차손(-5천765억원)을 인식한 데 따른 효과가 소멸된 덕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