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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아무 연고도 없이 100살 생일 맞은 할머니…600개 넘는 편지 받은 사연 '훈훈'

조도혜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11.14 18:18 조회 재생수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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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연고 없이 100살 생일 맞은 할머니…600개 넘는 편지 받아아무런 연고도 없이 100살 생일을 맞은 할머니가 영국 전역에서 특별한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낯선 사람들에게 600개가 넘는 편지를 받은 할머니의 사연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데번주에 사는 리지 픽켄 씨입니다.

플리머스 에버그린 요양원에서 지내는 리지 씨는 다가올 100살 생일을 앞두고 아무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평생 직장 생활을 하며 결혼을 하지 않아, 남편도 없고 자녀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103살 언니가 한 명 있지만 스코틀랜드에서 멀리 떨어져 살아, 하나뿐인 가족조차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런 리지 씨를 위해 요양원 직원들이 나서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요양원 매니저 재키 토프 씨는 "우리는 소셜미디어에 리지 씨의 사연을 알리고 생일편지를 모아 100개의 편지 묶음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무런 연고 없이 100살 생일 맞은 할머니…600개 넘는 편지 받아직원들의 작은 아이디어는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지 씨의 사연이 입소문을 타며 영국 전역에서 무려 638개의 생일 편지가 모인 겁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작은 선물 꾸러미를 보내 리지 씨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했습니다.

당일까지 이 사실을 비밀로 하던 직원들은, 리지 씨의 100번째 생일에 600개가 넘는 편지 묶음과 선물 꾸러미를 보여주며 리지 씨를 깜짝 놀라게 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지 씨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사려 깊은 선물"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 "나는 결혼도 하지 않고 자녀도 없지만 평생 일에 집중하며 살았다"며 "멋진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리지 씨는 앞으로 여생을 요양원에서 지내며 많은 친구와 함께 정기적으로 초콜릿도 만들고 수다도 즐기며 재밌게 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