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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52일간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김연아 특별연설

<앵커>

유엔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휴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특별연설에 나서 결의안 채택을 호소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결정합니다.]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휴전 결의안의 핵심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7일전부터 패럴림픽 폐막 7일까지 52일동안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자는 겁니다.

홍보대사인 김연아 선수는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결의안 채택을 호소하는 특별연설로 힘을 보탰습니다.

[김연아/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 10살 때 남북 선수단이 올림픽 경기장에 함께 입장하는 것을 보면서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습니다.]

우리 정부가 초안을 작성했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157개국이 공동 제안해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나라가 참여했습니다.

[미로슬라프 라이착/유엔총회 의장 : 평창올림픽에 참여해 다시 한 번 스포츠의 힘으로 정치적, 문화적, 역사적 차이를 극복합시다.]

지난 1993년 이후 동·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2년마다 채택된 휴전 결의는 선수들이 집을 떠나 돌아갈 때까지 전쟁을 멈춘 고대 그리스 전통에서 유래했습니다.

휴전 결의는 구속력은 없지만 군사적 긴장이 팽팽한 한반도가 무대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결의를 통해 안전을 이유로 한 일부 국가의 올림픽 불참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점은 큰 소득으로 평가됩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최준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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