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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 기업 시베리아 열차 통관 간소화" 러시아에 요청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11.14 15:52 수정 2017.11.14 16:58 조회 재생수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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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4일) 수도 마닐라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현재 진행 중인 한-유라시아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실무 협의를 더 빠른 속도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가스·철도·항만·전력 등 지난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문 대통령이 제안한 '9개의 다리 전략'에 대해서도 양국 정부 간 논의를 더욱 심화하기로 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많은 한국 기업이 시베리아 횡단열차(TSR)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열차를 확보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현대차의 투자 특혜계약이 내년에 만료됨에 따라 후속 계약에 대해서도 러시아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극동수산물 가공 복합단지 등 수산 분야와 나호트카 비료공장 등 농업 분야 협력에서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러시아는 한반도 인접 국가로 한반도의 안정은 러시아 안보와 직결되는 만큼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유라시아 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는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할 의향이 있다"며 사할린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과 극동지역 조선업 현대화사업, 수산물·농산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