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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90년대 최고의 스타' 김준선 "발리우드 진출, 진짜 진지합니다"

[스브수다] '90년대 최고의 스타' 김준선 "발리우드 진출, 진짜 진지합니다"
‘아라비안 나이트’라는 곡으로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가수가 있다. 벌써 이름을 떠올리며 “아하!”라고 무릎을 탁 치는 이들이 많을 것 같다. 바로 김준선이다. 김준선이 SBS ‘불타는 청춘’으로 오랜만에 대중들 앞에 섰다.

외모도 그대로고 예전에는 미처 알 수 없었던(?) 유머도 제대로 살아 있었다.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준선은 “‘아라비안 나이트’ 김준선이다. 강우진 ‘러브’, ‘너를 품에 안으면’을 내가 만들었다. 영화 ‘비천무’의 음악감독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가수로서는 한동안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그동안 음악 프로듀서와 사업가로 정말 바쁜 나날을 보냈다.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곡은 200여 곡이 넘을 정도다. 최근에는 온라인 음악 거래 플랫폼 회사를 창립, 머니코드라는 앱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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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발리우드 진출’이라는 독특한 꿈도 전한 김준선을 만났다. ‘불타는 청춘’에서 보여준 그대로 엉뚱한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탄수화물을 10개월 끊었다. 진짜 배우 하려고 그런다. 발리우드에 진출하겠다고 한 게 그냥 한 말이 아니다. 영어 공부 중이다. 영화 ‘인턴’을 통째로 외우기 시작했다. 캐릭터마다 다 색이 있지 않냐. 특히 로버트 드 니로 대사가 인상적인 게 많다.”

# 그러고 보니 이 프로그램에서 ‘불타는 청춘’과 잘 어울리는 말이 있다며 “Gray is the new green”(중년이 대세다)라는 대사를 읊기도 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연기에 도전하겠다는 말이 얼마나 진지한지 알겠다. 그런데 왜 발리우드인가.
“내 지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돈을 벌자는 거다. 예전에 데뷔를 하고 활동을 할 때는 배우, 연기는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니까. 그런데 40세가 넘고 보니까 연기라는 게 사람에 대한 탐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라는 걸 느낌으로만 알던 것에서 관심이 생기니까 공부를 하고 도전을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영어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고 또 시장성을 봤을 때 인도는 매우 매력적인 곳이다. 또 노래, 춤에도 자신이 있으니까 그 시장에 가서 도전을 해보자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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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 이야기를 하면서 반짝반짝 눈을 빛내는 김준선. 그는 발리우드 진출에 앞서 다양한 도전을 할 생각이다.
“한국에서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을 할 것이다. 열심히 준비해서 2022년에 발리우드에 진출하겠다!”

# 한 번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해내는 그다. 원래 외교관이 되고 싶었던 김준선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가요톱텐’ 1위를 하겠다고 생각했고 가수로 그 꿈을 이뤘다. 공부도 꽤 잘했다. Y대 철학과 출신이다. 그런 그가 새로운 도전을 했다. 누구나 작곡을 할 수 있는 앱, 머니코드를 개발한 것이다. 머니코드(Money chord)라는 말은 기존의 히트곡 대부분이 비슷한 코드 진행으로 돼 있고 그래서 돈을 벌어주는 코드 진행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매일 아침 산에 간다. 거기에 갈 때도 꼭 이 앱을 이용한다. 이 머니코드는 반주(MR)가 장르에 맞게 구비돼 있다. 그 반주에 누구나가 자신의 멜로디를 녹음해서 붙이기만 하면 자작곡이 되는 것이다. 그동안 전문 뮤지션들의 영역이었던 작곡이 이제는 이러한 앱을 이용해서 누구나 쉽게 곡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된 됐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여전히 열정적인 김준선. 새로운 도전을 앞둔 그가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기분 좋은 설렘을 안겨 줄지 궁금하다.

happy@sbs.co.kr
  
(SBS funE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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