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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초겨울 성큼…뇌졸중&천식 지수 상승

[취재파일] 초겨울 성큼…뇌졸중&천식 지수 상승
11월 초부터 맛보기로 시작한 추위가 이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계절의 흐름이 상당히 빠른데요,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겨울을 향해 다가서고 있습니다. 비만 내렸다 하면 기온이 뚝뚝 떨어지곤 하는데 오늘(14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옅은 황사까지 몰고 온 찬 공기는 오후에 수도권 기온부터 떨어뜨리기 시작해 밤에는 전국의 기온을 큰 폭으로 끌어내릴 태세인데, 이 때문에 수능 예비소집일인 내일은 공기가 무척 찰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은 내일 최저기온이 1℃까지 내려가겠고 파주 -4℃, 이천 -2℃, 춘천 -3℃ 등 중북부 내륙 기온이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찬바람이 불기 때문에 몸이 느끼는 추위는 상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특히 수능일인 모레는 기온이 더 내려가 서울 기온이 -2℃까지 떨어지겠고, 파주는 -7℃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겨울 추위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 정돈데요, 수능일 영하권의 추위가 밀려오는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3년만입니다.

추위가 밀려오면 우리 몸의 이곳저곳에도 비상이 걸립니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몸이 움츠러들면서 경고등이 켜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도와 혈관이 갑자기 좁아지기 때문에 천식과 같은 폐질환이나 뇌졸중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기관지가 수축되면 그만큼 호흡이 불안정해지는데 천식 환자에게는 큰 위협이죠, 일반인들도 호흡량이 줄어 좋지 않은 것은 물론입니다. 기상청에 제공하고 있는 천식폐질환가능지수를 보면 갑작스런 추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천식 폐 질환 가능 지수 전망 (15일~16일)
내일 상당수의 지역에서 천식폐질환가능지수가 높아지고 있고 서울과 대구 부산 등 대도시 일부는 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수능 일에는 지수가 더 올라가 천식폐질환가능지수 ‘매우 높음’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천식폐질환가능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에 이르면 평소보다 더 청결한 환경을 만드는 데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적절한 환기는 물론 공기청정기 등을 통한 실내 공기 질 관리에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뇌졸중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갑작스런 기온 하강에 혈관이 수축되면 혈류의 양이 줄어드는데, 평소 콜레스테롤과 같은 이물질들이 혈관에 많이 쌓인 경우 피의 흐름이 막히는 뇌경색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때 억지로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 벽이 터지면서 뇌출혈로 이어지는 것이죠.
뇌졸중 가능지수 전망 (15일~16일)
역시 기상청이 발표하는 뇌졸중가능지수를 살펴보면 내일(15일) 많은 지역에서 지수가 ‘높음’ 단계에 이르고 수능일에는 ‘매우 높음’ 단계까지 높아지는 지역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모두 ‘높음’ 지역에 드는 것은 물론입니다.

고혈압을 앓고 계신 분들은 꾸준한 혈압측정을 통해 위험도를 관리하고 추운 곳에 외출할 경우에는 과하다 싶은 만큼 보온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특히 온도가 낮은 새벽이나 밤 시간에는 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일 크게 떨어졌던 기온은 금요일 반짝 올랐다가 주말에는 더 큰 폭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큰데요, 주말에는 겨울 추위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의 한파가 밀려올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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