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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보고서 채택 사실상 무산…여야 '네탓 공방' 가열

<앵커>

홍종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무산된 것을 놓고 여야가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정해진 절차를 거친 뒤 홍 후보자를 그대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청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공식적으로 오늘 까집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반대 입장을 밝히며 회의에 불참하고 있어 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두 야당의 채택 거부는 하루속히 정부 구성이 마무리되길 바라는 민심에 역행한 것이어서 더 유감입니다.]

자유한국당은 홍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여선 안 된다며 거듭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종학 후보자의 임명을 밀어붙이고 싶은 유혹을 빨리 떨쳐내시길 바랍니다.]

국민의당도 민주당이 보고서 채택 불발의 책임을 자신들에게 돌리고 있는 건 적반하장의 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국회에 10일 이내 기한을 정해 보고서 채택을 다시 요청한 뒤 그래도 안 되면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홍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현 정부 들어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5번째 사례가 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오늘 예산결산특위 조정소위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들어갑니다.

홍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여야의 첨예한 대치가 예산 정국으로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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