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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귀순' 북한군 5시간 대수술…"내장 7곳 이상 파열"

<앵커>

어제(14일)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을 통해 우리 측으로 귀순한 북한군이 다섯 발 이상의 총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5시간에 걸친 1차 수술을 마쳤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서 내일이나 모레쯤 추가 수술을 더 받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반쯤 북한군 병사 1명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우리 측 지역으로 귀순했습니다.

군은 우리 측 경계병이 여러 발의 총성을 듣고 주변 경계를 강화했고, 20여 분 뒤 자유의 집 서쪽이자 군사 분계선 남쪽 50m 지점에서 귀순 병사를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비무장 상태였던 이 병사는 북한군이 쏜 총에 다섯 발 이상 총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노재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하고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조치 하였습니다.]

이 병사는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5시간에 걸친 1차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의식이 없고 내장 여러 곳에 총상을 입어 7곳 이상이 파열된 상태로 이르면 내일 추가 수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국종/수원 아주대병원 교수 : (총상이) 5~6발은 넘어요. 내장이 다발성으로 7곳 이상 파열됐어요. (의식은 없는 상태에요?) 없어요. 인공호흡기로 인공생명유지장치로 간신히 유지되고 있고….]

북한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귀순한 사례는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북한은 판문점 지역에 출신 성분이 좋고 사상 검증이 끝난 병사들을 주로 배치하기 때문에, 이번 귀순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군은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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