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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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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서는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 누구도 군사행동을 하지 말자는 휴전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북한까지 모든 나라가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오늘(14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습니다.

표결은 없었지만 193개 유엔 회원국의 전원 동의 형식으로 사실상 만장일치 채택입니다.

결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 9일 일주일 전부터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 일주일 후까지 올림픽 휴전을 개별적으로, 또한 집단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희범/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와 관련 인사들의 안전한 통행이 보장돼야 합니다.]

결의는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조성하는 데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김연아/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 10살 때 남북 선수단이 올림픽 경기장에 함께 입장하는 것을 보면서 처음으로 스포츠의 힘을 느꼈습니다.]

올림픽 휴전결의는 1993년 이후 동하계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 2년마다 채택돼 왔습니다.

이번 결의는 우리 정부 주도 하에 미국과 중국 등 150여 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습니다.

올림픽 휴전결의가 안보리 결의처럼 강력한 구속력을 갖지는 않지만 북핵사태 이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인 만큼 기존 휴전결의안에 비해 상징적인 의미는 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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