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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꿈틀'…지진대에 놓인 이란 올해만 규모5 이상 4건

지난 12일 규모 7.3의 강진으로 올해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악의 인명피해가 난 이란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인 나라로 꼽힙니다. 

해발 1천500m 내외인 이란 고원은 판구조론상 남하하는 유라시아 판과 북진하는 아라비아 판이 충돌하는 곳입니다. 길이가 1천500㎞에 달하는 이 단층선은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해 지중해까지 이어진 '알피데 벨트'(알파인-히말라야 조산대)에 걸칩니다. 

알피데 벨트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다음으로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위협적인 지진대로 전체 지진의 15% 정도가 발생합니다. 

이라크와 맞닿은 이란 북서부에서 북동부를 통과하는 단층선은 활성 단층, 활성 습곡, 화산 활동이 지각 운동이 활발한 곳입니다. 그만큼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이란 중북부에 있는 중동 최고 높이(해발 5천609m)의 다마반드 산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성층 휴화산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자료를 보면 이번 케르만샤 주 지진을 포함해 올해에만 이란에서 규모 5 이상의 지진이 4번 일어났습니다. 

2013년 4월 이란 서부에서 이란 동부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4년 만인 올해들어 인명에 피해를 줄 만큼 강력한 지진이 활동을 재개한 셈입니다. 

1990년 6월 이란 중북부 길란 주의 만질 지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으로 3만∼5만명이 숨졌고 2003년 남동부 역사도시 밤 시에서 규모 6.6 지진이 나 2만6천여명이 사망했습니다. 

1978년 9월 중부 타바스(규모 7.8, 사망자 1만5천여명), 1968년 8월 북동부 다슈테-바야즈(규모 7.7, 1만5천여명), 1972년 4월 남부 기르카르진(규모 7.1, 5천여명), 1981년 6월 남동부 골바프(규모 6.9, 3천여명) 지진 등이 최악의 지진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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