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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송구스럽지만 나와 무관"…거취에 말 아낀 靑

<앵커>

전병헌 수석은 나는 관계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 내부 반응은 검찰이 여론몰이를 한다는 불만 섞인 쪽과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까 수석에서 물러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쪽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처럼 업무 중인 전병헌 정무수석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마주쳤습니다.

전 보좌진의 일탈은 송구스럽지만 자신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병헌/청와대 정무수석 :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와는 무관한 일입니다. 제가 현재 위치가 있기 때문에 많이 절제를 하고 있습니다.]

전 수석은 청와대 내부에서도 검찰이 흘리기 식 수사를 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일단 검찰에서 정식 출석 요구가 없다며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전 수석의 소환이 시간문제란 전망이 나오면서 사의를 표명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직 수석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수 없는 만큼 본인이 속히 결단해야 한다는 겁니다.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온 뒤 이번 주 후반 거취를 밝힐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번 사안으로 검찰에 대한 청와대 내부 반발 기류도 감지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문 날 민정수석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이 사안을 접한 데 대해 여러 청와대 관계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한 관계자는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에 맞춰 하는 전형적인 여야 균형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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