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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의결…조만간 파업 중단

<앵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70일 넘게 파업을 계속해온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도 조만간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완기/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김장겸 대표 이사의 해임을 결의했습니다.]

방문진 이사회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의결했습니다.

야권 성향의 김광동 이사는 표결 직전 퇴장했고, 이완기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성향 이사 5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습니다.

[최강욱/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여권 성향) : 만나면 좋은 친구에서 없어도 좋은 친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방송사로서 지켜왔던 공정성과 자율성이 침탈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한가운데에 김 사장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사회의 소명 요구에 끝내 출석하지 않았던 김 사장은 해임 의결 직후, "해임 사유들은 억지 주장으로 가득 차 있다"고 서면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사장 해임은 이어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됐습니다.

사장 해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내걸고 총파업을 이어가던 언론노조 MBC 조합원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장겸은 물러났다. 김장겸은 물러났다!]

[김연국/언론노조 MBC 본부장 : 불행한 방송장악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구성원들 스스로가 성찰하고 철저히 반성하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신뢰받는 방송 다시 재건하겠습니다.]

오늘(13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이 의결됨에 따라 언론노조 MBC 본부는 마무리 집회를 끝으로 모레부터 총파업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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