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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아세안 안보 공동체로"…곧 리커창과 회담

<앵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 아세안 관계를 경제를 넘어 안보 공동체로 만들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잠시 뒤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한중관계 복원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마닐라 현지에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과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한-아세안 협력 기금 출연 규모를 오는 2019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는 등 각종 기금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한-아세안을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를 넘어 위기 때 힘이 되어주는 안보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사이버 위협 등 복합적 안보 위협에도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겠습니다.]

신 남방경제 구상과 안보 협력을 통해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잠시 뒤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한중관계 복원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경제 분야, 특히 사드로 막혔던 양국 간 교류를 정상화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새로운 시작, 좋은 출발이라는 그제(11일) 시진핑 주석과의 공감대를 토대로 실질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 협력과 북핵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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