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상자 덕후' 고양이의 뜻밖의 여정…택배 상자에 갇혀 984km 이동해

'상자 덕후' 고양이의 뜻밖의 여정…
상자를 좋아하는 고양이가 뜻밖의 여정을 떠나게 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택배 상자 안에 갇혀 984km를 이동한 고양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레체 시에 사는 얼룩 고양이는 평소에 상자 안에 들어가 쉬는 것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문제가 발생한 날도 이 고양이는 주인이 가져온 상자 안에 들락날락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상자 안에 있는 걸 눈치채지 못한 주인이 그대로 상자를 밀봉해 택배로 부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뜻밖의 여정에 떠나게 된 고양이는 이탈리아 남부 도시 레체에서 984km나 떨어진 북부 도시 비첸차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인 442km의 두 배가 넘는 거리를 나흘 동안 상자 속에서 지내게 된 겁니다.
'상자 덕후' 고양이의 뜻밖의 여정…
비첸차에서 택배를 건네받은 직원이 상자가 움직이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뜯어보면서 고양이는 극적으로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고양이는 약간의 탈수증세를 제외하고 건강상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직원들은 곧바로 주소를 추적해 주인에게 연락을 취했고, 고양이는 무사히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주인은 "갑자기 소리도 없이 사라져 며칠 동안 보이지 않아 절망했다"면서 "그래도 아무 탈 없이 돌아와 다행"이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 dodo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