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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진흙 찜질하던 여성 숨져…"거의 산 채로 익은 것과 다름없어"

조도혜 작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7.11.13 17:29 수정 2017.11.14 09:36 조회 재생수8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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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찜질'하다 숨진 여성
해독 찜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참변을 당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영국 미러 등 외신들은 고온의 찜질에 사망한 여성의 이야기를 재조명했습니다.

캐나다 퀘벡에 살던 샹탈 라빈 씨는 지난 2011년 한 해독 찜질 프로그램에 참가했습니다.

그녀는 몸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편안한 환경에서 명상을 취할 수 있다는 설명에 등록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도중 문제가 생겼습니다.

온몸에 진흙을 바르고 찜질을 하던 라빈 씨가 의식을 잃었는데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숨진 겁니다. 

부검을 진행한 검시관은 "사망 당시 라빈 씨의 체온은 40.5도였다"며 "거의 산 채로 익어 사망했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수사가 진행되며 라빈 씨가 사망에 이르게 된 일명 '의식이 있는 채로 죽음 체험하기' 과정에서 문제가 밝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진흙을 바른 몸을 셀로판으로 감싸고 판지 상자 안에 들어가 9시간 동안 찜질을 하도록 계획되어 있었던 겁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30분 이상 찜질을 피하도록 권고하는 것을 고려하면, 온몸에 몇 시간 동안 찜질을 한 라빈 씨의 비극은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진흙 찜질'하다 숨진 여성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결국 해당 프로그램을 만든 가브리엘 프레셋 씨는 태만에 의한 과실로 유죄가 인정 돼 징역 3년 형을 선고 받았고, 책임자 두 사람도 각각 2년 형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몬트리올 대학의 범죄학자 다이앤 카소니 씨는 "어떠한 협회나 정부 기관도 터무니없는 프로그램을 만든 단체를 제대로 관찰하고 감시하지 않은 것도 화를 키운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irror 홈페이지 캡처,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