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장기자랑 강제 동원 의혹…"'갑질' 병원에 불이익 준다"

<앵커>

병원재단 행사에 간호사들을 동원해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른바 '갑질' 행태를 보인 병원에 대해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하는 제재를 하기로 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재단 행사에서 간호사들이 짧은 바지나 배꼽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춥니다. 원치 않는 장기자랑 행사에 간호사들이 강제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른바 '갑질'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근 전공의 폭행 사건도 잇따르자 보건복지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전공의나 간호사 등 소속 보건의료인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로 사회적 물의를 빚는 병원은 각종 지원사업에서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면 병원평가 후 지원하는 '의료질평가지원금'을 삭감하는 등 정부에서 시행하는 지원 프로그램에서 제외한다는 겁니다.

복지부는 대한병원협회에 협조공문을 보내 재단 행사에 간호사를 동원해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하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또 간호사에 대한 인격적 처우를 권고사항으로 만들고 간호사 조직 내에서 임신순번제와 괴롭힘 등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