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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1kg 12만 원' 최고가에도 완판…위기→기회로 바꾼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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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쌀 20kg 한 포대에 4~5만 원 정도 하죠, 일본에선 단 1kg에 12만 원씩 하는 초고가 쌀이 나왔습니다.

쌀 소비 감소에 대응하는 일본의 모습, 최호원 특파원이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도쿄 긴자의 쌀 판매 전문점 '아코메야'입니다.

일본 전국에서 생산되는 브랜드 쌀 가운데, 우수상품 26종을 한자리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본 고객 : 전국 각지의 여러 가지 쌀이 있기 때문에 여러 사고 싶은 쌀들이 가득하네요.]

올가을 각 지역에서 추수한 햅쌀의 맛을 분석해 그래프로 표시하고 450g 포장의 소량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이 맛을 비교해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도미타 유키/아코메야 홍보담당 : 집에서 드시는 분도 물론 있지만, 선물로 사시는 분도 있고 외국 분들이 선물로 사가시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쌀뿐만이 아닙니다.

이렇게 일본의 전통식기와 반찬 등 일본의 식 문화 전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겁니다.

덕분에 일본의 쌀 소비는 지난 5년 사이 4%가량 줄었지만, 이 가게의 매출은 연간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품종 개량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수 정미기술로 만든 '킨메마이' 쌀은 현미의 영양분을 유지하면서 단맛을 높여 1kg에 우리 돈 12만 원, 세계 최고가 쌀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초고가지만 호평 덕분에 지난해 530세트가 모두 팔렸습니다.

일본 산업계는 이와 함께 지난 60여 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고시히카리의 후속 품종도 개발하는 등 쌀 소비부진 돌파구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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