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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자유복' 입으라더니…면접서 "그 옷 왜 입었어요?"

SBS뉴스

작성 2017.11.13 08:25 조회 재생수19,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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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면접시험을 보러 갈 때 딱딱한 정장을 입지 않고 자유 복장을 입으라는 면접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자유복을 입었다가 낭패를 본 사례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취업준비생 이 모 씨는 6개월 전 면접 보던 날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자유 복장이라는 말에 카키색 차이나 셔츠에 검정 슬랙스를 입고 갔는데 막상 다른 면접자들은 더 정장 차림인 걸 보고 괜히 혼자 바보가 된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인사팀에서도 너무 편하게 입고 왔다고 평가를 했는데요, 자유 복장이란 기준에 취준생들은 더 힘들어졌다고 말합니다.

조금 자유로운 복장을 입은 이들은 나름 잘 갖춰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당황한 인사팀 표정에 면접을 망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 옷을 왜 입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복장이 합격과 불합격을 나누는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라고 합니다. 정장을 입었다고 가산점을 주는 것도 아니고 자유복을 입었다고 감정을 하는 것도 아니니 어떤 옷을 입고 왔는지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면접 시간이 짧은 임원 면접 같은 경우는 복장에 신경 쓰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자유 복장엔 암묵적으로 단정한 복장이란 전제가 깔려있는데요, 아무래도 복장이 첫인상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겠죠.

예를 들자면 같은 이야기를 해도 의사가 흰 가운을 입으면 환자들의 신뢰감은 더 높아지는 것처럼 말이죠. 이른바 '제복 효과'가 무의식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복장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자신이 없고 계속 고민된다면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게 낫다고 하는데요, 작은 부분 하나에도 고민을 거듭하는 취업준비생들의 모습을 보니 취업난의 현실이 느껴져서 짠한 마음이 드는데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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