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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도 의무휴업" 뜨거운 찬반…시민들 생각은?

<앵커>

이처럼 주변 상권이 초토화된다는 지적에 따라 대형 복합쇼핑몰에도 대형마트처럼 의무휴업일을 둬야한다는 법안이 최근 국회에 제출됐습니다. 찬반 양론이 뜨겁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복합쇼핑몰은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유통업체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지난 3년간 스무 곳 이상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이정인/서울 은평구 :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가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거기 가면 다 있으니까….]

하지만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5km 이상 떨어진 지역 상권까지 초토화 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최근 대기업이 운영하는 복합쇼핑몰에도 월2회 의무휴업일을 두도록 하는 규제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박민정/경기 고양시 : 복합 쇼핑몰이 휴업해야 좀 작은 재래시장이나 작은 마트나 더 가지 않을까….]

[이준휘/경기 고양시 : 공존, 상생을 위해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쉬는 건 저희한테 큰 불편을 끼치진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반면 휴업을 강제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 침해라는 반박도 있습니다.

[정현숙/경기 고양시 : 살기 바쁜데 쉬는 날 빼고 뭐 빼고 이러면 불편해요. 저희 입장에선 안 쉬는 게 좋습니다.]

[김주현/서울 강서구 : 대형마트가 쉰다고 해서 제가 재래시장을 이용하지는 않거든요. 오히려 쉬기 전날에 미리 사둘 거 사두고….]

복합쇼핑몰은 많게는 90% 이상 자영업자들에게 임대를 하고 있어 휴업일 규제로 오히려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볼거란 지적도 있습니다.

[신동호/서울 은평구 : 자기들이 쉬고 싶다면 할 수 없는데 굳이 강제는 할 필요는 없어요. 영업이니까.]

양자 모두의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인파 몰리는 수도권 복합쇼핑몰…지역 상인들은 '울상'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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