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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높이' 미달에도…靑, 홍종학 임명 강행할 듯

<앵커>

지금까지 불거진 홍종학 장관 후보자의 의혹들이 법적으론 문제가 없다고 해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건 여당 의원들도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따가운 비판과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임명을 강행할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홍종학 후보자와 여권에 가장 아픈 지적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스스로 돌아보라는 겁니다.

[이찬열/국민의당 의원 :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을 위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냐, 없는 사람이냐. 그건 법을 지키고 안 지키고는 두 번째 문제예요.]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여당 의원조차 부담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라든지, 상식과의 거리 이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국민으로부터는 따가운 비판 소지가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도덕적 이중성을 겨냥한 비판에 홍 후보자는 '죄송하다, 송구하다'를 반복했습니다.

'국민 눈높이' 이 말은 지난 6개월, 인사발표 때마다 청와대 브리핑에서 빠지지 않았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6월 6일 브리핑) : 높은 도덕 기준을 가지고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서 새 정부는 철저하게 인사 검증을 하고 있고….]

여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5월 29일 최고위원 회의) :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혹은 사회 통념의 도를 넘어 서는 부적합이라면 우리 당이라도 먼저 나서서 반대에 나설 것입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새 정부 1기 내각구성의 마지막 퍼즐, 여권의 임명 강행 기류엔 변함이 없습니다.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순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어긋난단 정치적 부담은 감내해야 할 상황입니다.

▶"홍종학, 부의 대물림 비판하더니…내로남불" 野 질타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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