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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바레인 출국 때 입장 표명…與 "몰염치, 수사해야"

<앵커>

이런 검찰의 움직임에 대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혔다며 최근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그러자 여당은 염치조차 없는 거라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모레(12일) 강연을 위해서 중동의 바레인으로 떠나는데 출국에 앞서 자신의 입장을 처음으로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정치권에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는 뜨거운 쟁점이 됐습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잉태한 것이 바로 이명박 정부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나라의 미래를 망친 분이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혔다고 한다는 것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 염치조차 없는 (것입니다.)]

국민의당에서는 '범죄 집단', '탄생하지 말았어야 할 정부'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속히 직접 수사해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합니다.]

반면 한국당은 정치보복이라며 이 전 대통령을 엄호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전 대통령 구속한 것, 또 전 전 대통령 10년 전의 일도 꺼내서 한 번 해보려고…그건 정치 보복하는 거죠.]

최근 이 전 대통령은 군 사이버사 댓글 공작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혔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를 전한 측근은 또 현 정권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몰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모레 오후 강연을 위해 나흘 일정으로 바레인으로 출국합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미 1년 전에 잡힌 일정이라고 했는데 이 전 대통령이 공항에서 직접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해 공개 메시지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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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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