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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석궁 테러' 박훈 변호사 "나는 왜 '연쇄 살인마' 서해순의 변호인 되었는가?"

장현은 작가,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7.11.10 14:53 수정 2017.11.10 15:04 조회 재생수9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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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뉴스pick] 석궁 테러 박훈 변호사 "나는 왜 연쇄 살인마 서해순의 변호인 되었는가?"
가수 고(故) 김광석 씨 딸 서연 양의 사망 의혹을 재수사한 경찰이 부인 서해순 씨에 대해 모두 '혐의없음' 결론을 내린 가운데, 서 씨 측 변호인이 오늘(10일) SNS에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 씨 측 박훈 변호사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왜 '연쇄 살인마' 서해순의 변호인 되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입장을 전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2007년 일명 '석궁 테러' 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 '부러진 화살'에서 김명호 전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항소심에서 변호했던 주인공 박준 변호사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박 변호사는 글을 통해 "(김광석 씨의) 형 김광복의 무리한 주장을 이상호가 아무런 검증 없이 나팔을 불면서 서해순을 연쇄 살인범으로 몬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며 "목맨다는 것과 목을 졸라 죽이는 것은 너무나 확연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그것은 조작 불가능한 것이다. 수사론의 기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김광복과 이상호는 서해순과 팬티 바람의 전과 13범 오빠가 합작해 목 졸라 죽였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부검감정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아무런 저항흔도 없었고 전형적으로 목맨 자살이라고 한다"고 적었습니다.

박 변호사는 저작권과 상속 재산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김광석은 아버지 김수영한테 양도한 적이 없다. 이런 판결문은 대법원 홈페이지에 김광석만 치면 바로 뜨는 판결문이고 그 판결문에 나오는 사건 번호를 통해 판결문만 신청하면 금방 알 수 있다"며 "완벽하게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김광복은 여전히 서해순이 (저작권을) 강탈해갔다고 주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이런 사정을 단 이틀간의 조사로 알게 된 저는 서해순이 누군인가를 보게 된 것. 그는 권력도 뭣도 없는 일개 평범한 사람"이라며 "그런 그가 영아 살해, 김광석 살해, 김서연 살해를 한 사람으로 매도되는 것에 강한 반발심이 일었다. 이상호와 김광복 그리고 그를 옹호한 사람들은 이 사건 만큼에서는 틀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변호사는 "위와 같은 이유로 저는 서해순의 변호인이 됐다"며 "이상호와 김광복. 저, 그리고 서해순과의 4자 공개토론을 요청한다"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서 씨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호와 김광복, 사실 확인 없이 부화뇌동한 국회의원, 각종 언론에 대해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 21일 김광복 씨는 서울중앙지검에 서 씨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고, 이틀 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해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광역수사대는 오늘 오전 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열고 "범죄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 없음을 이유로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연합뉴스,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