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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비껴간 '생활형 숙박'…무턱대고 투자했다간 낭패

<앵커>

최근 부동산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주택들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택들은 단점도 적지 않아서 무턱대고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이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엌과 다용도실이 있어 마치 아파트 같지만 이곳은 중장기 투숙객을 위한 '생활형 숙박시설'입니다. 최근 청약 결과 1천100실 모집에 9천700명이 접수하는 등 인기를 끌었습니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주택법 대신 건축법 적용을 받아 분양신청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다주택자 중과세 등 정부의 각종 주택 규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전기영/서울 노원구 : (주택 규제 때문에) 새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 되지 못하다 보니까 이 상품에 투자하게 됐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또 다른 모델하우스. 내부에 벽을 만들어 각자 독립 생활이 가능한 세대분할형 아파트입니다. 다주택자가 되지 않으면서 월세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에 평균 17대 1의 경쟁률로 청약마감했습니다.

서슬 퍼런 주택 규제를 피하는 장점이 있지만 주의할 부문도 적지 않습니다.
 
세대분할형 아파트의 경우 소음 등 사생활 침해가 벌어질 수 있고 월세 수요가 많은 지역이 아니면 집값 하락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승태/'도시와 사람' 대표 변호사 : 생활숙박시설은 숙박용으로 임대를 하도록 하는 것이 제도의 목적입니다. 일반 주택보다 전용면적이 좁습니다. 주차면적도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고요.]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취득세가 일반 주택보다 4배 이상 비싼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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