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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 새우' 연일 항의…외교부 "문제 제기 부적절"

<앵커>

그제(7일) 청와대 국빈만찬에 독도 새우가 나온 걸 놓고 일본 정부가 오늘도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다분히 중국과 미국을 의식한 제스처로 보이는데 우리 정부는 이런 항의를 일축했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에서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만찬에 등장한 이른바 독도 새우. 독도 주변에서 잡혀 독도 새우라고 불리는 새우들 가운데, 식탁에 오른 것은 도화새우라는 종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도쿄에서 먹은 바닷가재와 비슷하게 생긴 닭새우와는 다른 종류입니다.

일본은 연일 이 새우가 위안부 할머니가 참석한 청와대 만찬 메뉴에 포함된 것을 놓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이 만찬 당일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주한일본대사관이 우리 정부에 공식항의했습니다.

고노 일본 외상은 어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장관급회의가 열린 베트남에서 우리 정부에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지한파 중진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누카가/일한의원연맹 회장 : 메뉴에 독도 새우라는 단어를 쓴 것은 정말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연이은 항의를 일축했습니다.

[노규덕/외교부 대변인 : 국빈 만찬의 메뉴와 초청대상은 제반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이러한 사안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일본이 이처럼 위안부 할머니와 독도 새우 등장에 발끈하는 것은 미·중 정상 간 만남에서도 과거사 문제가 거론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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