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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형과 사랑에 빠진 남성…그가 말하는 좋은 짝이란?

제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제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저는 사랑하는 연인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거 좋아하지? 좀 먹어봐~”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기도 하고,
“오늘은 안 좋은 일이 있었어 ㅠㅠ”
상사에게 받은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고,
바다나 산으로 
여행을 가서
둘만의 추억을 만들기도 해요.
“경치가 좋네~”
드라이브를 하면 
옆에서 항상 말동무도 돼줘요.
그런데,
그녀는 움직일 수 없어요.

그래서
같이 다닐 때 힘들긴 하지만

오히려 귀찮기보다
애정이 더 생겨요.
움직이지 못하니까
다른 사람보다 
더 상냥하게 대해줘야 해요.
“저를 보고 사람들은 
신기하다고 해요.

하지만 저는 지금이 행복해요.”
- 센지 나카지마(62)/일본인 중년 남성

나카지마 씨의 
여자친구 메구미는
인형입니다.
오랜 시간 가족들과 떨어져서
혼자 외롭게 지내던 그는 
메구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감정이 아니었어요.”

그도 메구미를
처음부터 연인처럼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살아있는 여자아이라면
이미 가족은 무너졌을 거예요.”

하지만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애정을 느끼기 시작했고,

가족들도
그의 마음을 인정해줬습니다.
“사람은 쉽게 싫증 나버려요.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는 것처럼….”

그가 인형인 메구미에게
애정을 가지게 된 건
인간관계의 피로감이
컸기 때문입니다.
“메구미는 그런 것 없이 
함께 같은 것을 즐긴다는 것이 좋아요.
 
똑같은 것을 먹으면서 
똑같은 기분을 느끼고,
그렇게 하나가 되는 기분이 들어요.”
“좋은 짝이란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잘 들어주고
옆에서 격려해주는 사람이 아닐까요?

그렇게 해줌으로써 
살아가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누군가와 함께하며
짝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는 과연 누군가의 
좋은 짝이었을까요?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11월 12일 밤 11시에 첫 방영되는 
SBS 창사특집 다큐 4부작 <나를 향한 빅퀘스천><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data-captionyn="N" id="i201112045"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171109/201112045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일본인 센지 나카지마 씨는 인형인 메구미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는 가족과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습니다. 인간관계에 대해 회의감이 들고 외로웠습니다. 그때 변하지 않는 메구미를 보면서 애정이 점점 커졌다고 합니다. 그가 말하는 좋은 짝이란 어떤 것일까요?

기획 최재영, 박선영 인턴 / 그래픽 김태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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