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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반 고흐의 '올리브 트리', 알고 보니 '메뚜기 명화'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메뚜기 명화'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올리브 트리'에서 128년 전에 말라붙을 것으로 추정되는 메뚜기가 발견됐습니다.

미국 캔자스시티에 있는 넬슨 앳킨스 박물관은 그간 소장 중인 프랑스 유화를 대상으로 정밀 분석 작업을 해왔는데요, 감정가가 반 고흐의 붓 자국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던 중 말라붙은 메뚜기 사체를 찾아낸 겁니다.

가슴과 몸통 부분은 날아가고 날개 일부만 남아 있어 눈에 잘 띄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 감정가들은 메뚜기가 한 세기 이상 그림에 말라붙어 있었던 것이라고 확인했고, 곤충학자들은 반 고흐가 그림을 그리던 중 메뚜기가 캔버스에 떨어지면서 유화 물감 속에 묻혀 바로 죽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말라붙은 메뚜기 사체가 '뭣이 중헌디'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반 고흐가 '올리브 트리'를 그리던 당시의 작업환경을 추측할 수 있게 해줘서 반 고흐 애호가들의 관심이 크다고 합니다.

당시 반 고흐는 프랑스 남부의 생레미에 체류하고 있었는데, 실외에서 작업했을 것이며 바람이 불고 먼지가 날리는 작업환경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누리꾼들은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메뚜기는 명화를 남긴다…?", "명작에 붙으면 메뚜기도 관심을 받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오! 클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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