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재철 전 MBC 사장 구속영장 청구…혐의 대부분 부인

법원, 이르면 모레(9일) 구속여부 결정 예정

<앵커>

국가정보원과 짜고 공영방송 장악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철 전 MBC 사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 전 사장은 어제(6일) 밤샘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김재철 전 MBC 사장의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는 국가정보원법과 노동조합법 위반, 업무방해 등입니다.

MBC 사장이었던 지난 2010년부터 3년 동안 국정원에 MBC 정상화 문건을 전달받은 뒤, 김미화 씨나 김제동 씨 등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들을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퇴출 대상으로 낙인찍힌 기자와 PD 등을 한직으로 배치하거나 해고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김 전 사장은 검찰로 소환돼 오늘 새벽 4시까지 18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국정원이나 청와대 관계자를 접촉했는지 직원들에게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는지 집중 추궁했지만 김 전 사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재철/MBC 전 사장 : 제가 국정원 담당자를 문건 받은 적도 없고,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데 김우룡 이사장이 받았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와 관련자들 진술을 토대로 구속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법원은 이르면 모레 김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유미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