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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주물럭하고 싶어…" 충남대에서도 단톡방 성희롱 논란

[뉴스pick] "주물럭하고 싶어…" 충남대에서도 단톡방 성희롱 논란
충남대학교 한 동아리 남학생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동아리 여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학 측에서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7일) 충남대와 충대신문 등에 따르면, 이 대학 동아리 일부 남학생들이 친목을 위해 따로 개설한 단톡방에서 특정 여학생을 지칭해 성희롱하는 대화를 나눈 사실이 제보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충대신문은 보도를 통해 남학생들이 단톡방에서 '나 요즘 00에 대한 성적 매력이 안 느껴짐'이라거나 '00은 재미가 아니라 얼굴 몸매 보려고 부르는 거지' 등 특정 여학생을 대상화하는 발언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동아리 회원이 아닌 여성들을 대상으로도 '나도 00이 주물럭 하고 싶어', '00 허벅다리에 청양XX 비비고 싶다', '우리 실험실에 XX는 애 있는데 청바지 입고 오는 날 일부러 옆에 가서 비빔' 등 성범죄를 연상시키는 표현도 등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여학생들을 거봉, 포도에 비유하는 표현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톡방에서 언급된 피해 여학생들은 지난 3일 충남대학교 인권센터에 이 문제를 신고했습니다.

충남대학교 인권센터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3일 인권센터로 신고가 접수된 이후 절차에 따라 자료 요청 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정 모 학생은 "아무리 메신저를 통해서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는 거라도 말이 너무 지나친 수준이다"라며 "뒤에서 저런 식으로 하는데 그 대상이 나와 친구들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소름 끼친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장현은 작가, 사진=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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