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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종이에 적힌 편지…두 다리 잃은 청년의 사랑

서현빈 인턴,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작성 2017.11.07 19:13 조회 재생수5,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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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백하면 안 차이나?“집에선 불가능하고 
운동장에서 펼쳐야 다 볼 수 있을걸요!”
-따이궈홍

100m짜리 종이에 
글씨가 빼곡히 적혀있습니다“3개월이 걸렸어요.
그리고 지금도 매년 기록하고 있어요”
-따이궈홍

이 남성이 공을 들여 쓴 것.
도대체 무엇일까요?“너무 즐거웠죠
읽느라 밤새도록 잠을 못 잤어요
밤중에 일어나서 또 보고….”
-스묘우

 바로 
따이궈홍이 스묘우에게
준 연애편지입니다 (부럽….다)
이 편지는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추억과 
스묘우가 좋아하는 
시로 가득 차있습니다 
스묘우는 
편지 속 수많은 이야기 중에
둘의 첫 만남이 담긴 부분을 
가장 좋아합니다.  

따이궈홍의 행복에 대한 가치관을 듣고
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을
향수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따이궈홍따이궈홍은 9년 전 지진으로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1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스묘우의 아버지는
따이궈홍의 수영 코치였습니다. 

스묘우는 옆에서 
가치관을 몸소 실천해 나가는 
그를 지켜봤습니다. 

말만 앞서는 사람이 아니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렇게 스묘우는 
5년간 친구처럼
따이궈홍의 옆을 지켰습니다. “내 인생 중 가장 자랑스러운 일은
수영 대회에서 몇 번 우승했는지가 아니라

제일 아름다운 나이에 
제일 아름다운 너를 만난 거야”
-따이궈홍

따이궈홍은
곁에 있는 스묘우가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나랑 결혼해 줄래?"

지난 2015년,
수영 시합이 끝나고
따이궈홍은 스묘우에게
청혼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결혼을 결심했습니다."눈 앞에 보이는 장애는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장애도, 
주변의 걱정스러운 시선도
그들의 결혼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고마워하고,
서로를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그들의 사랑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
가치관이 같은 사람을 찾긴 쉽지 않죠
 
만약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소중히 아껴주세요”
-스묘우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11월 12일 밤 11시에 첫 방영되는
SBS 창사특집 다큐 4부작 <나를 향한 빅퀘스천>에서 방영됩니다.9년 전 지진으로 두 다리를 잃은 따이궈홍은 좌절하지 않고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노력 끝에 무족 평영 부분 일인자가 되었고 예쁜 아내도 만났습니다. 사랑에는 장애도, 주변의 걱정스러운 시선도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이 부부. 그들이 말하는 사랑은 어떤 것일까요?

기획 최재영, 서현빈 인턴 / 그래픽 김태화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