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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26번 수술받은 시한부 꼬마의 소원…소꿉친구와 동화 같은 결혼식 '뭉클'

'결혼하고 싶어요!
시한부 5살 꼬마가 큰 수술을 앞두고 좋아하던 소꿉친구와 결혼하는 꿈을 이룬 사연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7일), 미국 FOX News 등 외신들은 동네 놀이터에서 동화 같은 결혼식을 올린 어린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코네티컷에 사는 5살 소피아 엘리사-치아팔론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심장의 선천적인 4중 기형을 뜻하는 '팔로 네 증후'를 진단받았습니다.

이미 두 번의 심장 절제 수술을 포함해 26번의 수술을 받았으며, 앞으로도 심장과 폐 이식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기대 수명을 알 수 없는 가여운 시한부 꼬마 소피아는 내년 초 세 번째 심장 절제 수술을 앞두고 자신의 꿈을 밝혔습니다.

바로 유치원에서 3살 때 만난 소꿉친구 헌터와 결혼하는 겁니다.
'결혼하고 싶어요!
'결혼하고 싶어요!
소피아의 엄마 크리스티 씨는 곧바로 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행동에 나섰습니다.

헌터와 헌터의 엄마 트레이시 씨는 소피아의 당돌한 제안에 흔쾌히 응했고, 트레이시의 친한 친구인 사진가를 섭외하면서 결혼식 준비는 일사천리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정장과 드레스를 차려입은 두 꼬마는 동네 놀이터에서 만나 사랑을 맹세하며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둘은 어린이들답게 간지럽히거나 장난을 치기도 했지만, 진짜 부부가 된 것처럼 손을 맞잡고 서로의 볼에 뽀뽀하기도 했습니다. 

소피아와 헌터의 웨딩사진을 촬영한 사진가 발레티-라브아 씨는 "이 아이들의 웨딩사진을 내가 찍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소피아의 꿈을 이루어주는 데 보탬이 되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결혼하고 싶어요!
두 꼬마의 아름다운 웨딩 사진은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되자마자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너무 귀여운 커플이다", "소피아가 얼른 나아서 건강하게 헌터와 뛰어놀았으면 좋겠다"며 소피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헌터의 엄마 트레이시 씨는 싱글맘으로 소피아를 포함한 세 자녀를 키우는 크리스티 씨를 위해 후원금 모집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소피아의 사연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트레이시 씨는 "소피아는 걸어 다니는 기적"이라며 "소피아에게 보여준 많은 사람의 사랑과 지지를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Sophia Elyssa Chiappalone the beautiful baby with a broken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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