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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예배 중 무차별 총격…어린이·노인까지 26명 참변

<앵커>

미국에서 또 총기난사로 인한 대형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텍사스주의 한 시골마을 교회에 군복 차림의 20대 백인 청년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예배 중이던 어린이와 노인까지 26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LA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참극이 벌어진 건 현지시간 일요일 낮 11시 20분쯤입니다.

인구 900명의 작은 마을 교회 안으로 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한 겁니다.

검은색 군복 차림에 소총으로 무장한 총격범은 평화롭게 예배를 보던 주민들을 향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수십 발의 총을 쐈습니다.

5살 어린이에서부터 72살 노인까지 26명이 숨졌고 20명이 다쳤습니다.

범인은 한 주민과 총격전을 벌이다 총을 떨어뜨린 뒤 달아났고, 주민들이 범인을 뒤쫓았습니다.

[총격범 추격 주민 : 범인의 차는 문이 열린 채 시동이 켜져 있었고, 범인과 교회 옆에 있던 주민이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총을 쏜 주민과 함께 범인을 추격했습니다.]

달아나던 범인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추격하던 주민이 쏜 총에 맞아 숨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총격범은 26살 데빈 켈리라는 백인 남성으로 3년 전 가정폭력을 저질러 공군에서 불명예 제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인의 차 안에서 다른 무기들도 발견됐지만 테러조직과 관련성은 아직 없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범행동기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참사가 악마의 행동이라고 비난했지만 총기규제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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