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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마닐라 등 필리핀 테러 위험 커" 여행자에 경고

13∼14일 아세안+3 정상회의…"테러 우려 지역 피해야"

호주 정부가 수도 마닐라를 포함한 필리핀이 테러공격의 "큰 위험"(high threat)에 처해 있다며 자국 여행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호주 외교통상부는 지난 주말 자체 웹사이트(smartraveller.gov.au)의 필리핀 소개란에 새 공지를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고 호주 언론이 6일 보도했다.

호주 외교통상부는 "경호 보안 수준이 낮은 곳과 테러범의 표적이 될 것으로 알려진 장소가 위험한 만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외교통상부는 그러나 "필리핀 전체에 큰 주의가 요구된다"는 기존의 경계 수위를 상향 조정하지는 않았다.

호주 외교부는 현재 필리핀 민다나오 동부 지역 여행을 재고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민다나오 중부와 서부 지역의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마닐라에서는 오는 13∼14일 아세안+3 정상회의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가 열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경계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

또 필리핀 정부가 수니파 과격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세력과 5개월간 전투를 치른 남부 소도시 마라위 지역에 대해 지난달 23일 해방을 선언했지만, 해당 지역에는 아직 소수의 잔존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수일간 이들과 필리핀군 사이에 작은 전투들이 벌어졌고, 인도네시아인 1명을 포함해 IS 추종자 4명이 숨졌다.

한편 IS 추종세력은 마라위에서 밀려난 뒤 남부 민다나오 섬 서남부에 있는 소도시 코타바토에서 결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타바토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시장으로 재직했던 다바오와 인접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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