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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시윤이 천하제일 '맞선대회'에 나간 이유

에디터 김대석; 하대석 기자 hadae98@naver.com

작성 2017.11.04 12:33 조회 재생수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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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시윤입니다.

요즘 친구들과 술잔 기울이며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제가 32살 결혼 적령기가 됐잖아요…
바로 
‘내 짝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에 
대한 고민이에요.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만족스러운 답을 찾긴 어려웠어요.
그래서 진짜 해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인도. 
보통 인도에서는 
결혼 중개업체를 통해 맞선을 본다네요.

저도 맞선 프로그램에 
가입해 맞선을 봤어요.
 
그런데…
첫 맞선자리에 
한 여성과 가족들이
함께 들어오더라고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더 놀라운 건
왜 가족과 함께 
나오지 않았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죠. 
알고 보니 인도에서의 결혼은 
‘가족 간 결합’이라고 하더라고요.

연인끼리 행복도 중요하지만, 
양가의 행복이 더 중요하대요.

이렇게 짝 찾는 사람들도
있구나 싶었죠.
두 번째로 찾은 곳은 영국. 

이곳에선 최근 아주 
특별한 소개팅 방식이 인기에요.
본능으로 
짝을 찾는 거죠.

저도 참여해봤어요. 
안대를 끼고 앉아있자
제 옆에 한 여성이 앉더라고요.

서로 냄새를 맡아요.
2단계로 눈을 가린 채 서로 속삭여요.
마지막으로 서로 손을 어루만져요.

이 미팅의 이름은 게릴라 사이언스.
본능에 집중하면서
얼마나 흥분되는지에 따라
호감도를 알아보는 방식이죠.

싱글남녀 수십 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하기도 합니다.
저는 청각 단계에서 
서로 잘 맞는 파트너와 
매칭이 됐어요.

밖에 나가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영국에선 이렇게 본능으로 
짝을 많이 찾고 있었어요. 
다음으로 찾은 곳은 
중국의 ‘만인 맞선대회’ 현장.

수백 명의 싱글 남녀가 
한 곳에 모여 
짝을 찾는 대회입니다. 
놀라울 만큼
다들 적극적이었습니다.

매력을 뽐내기 위해 
즉석에서 춤을 추고
수영복을 입고 오는 분도 있었어요.
자신을 어필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보여주기도 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에선 누구나 짝을 고를 때
외모를 보고 집안을 보고
학력을 보잖아요..

그런데…
정말 그 방식과 관점이 최선인지
의심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단 한 번도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본 적이 없었던 거죠.
그리고 좀더 근본적인 질문,
즉 ‘빅 퀘스천’을 던져봅니다.

우리는 왜 짝을 찾아야 하는 걸까요?

짝을 찾아야 하는
진짜 이유가 대체 뭘까요?
올해 32살로 결혼 적령기가 된 배우 윤시윤. 그는 최근 어떻게 짝을 찾을지 고민하다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났습니다. 인도, 중국, 영국의 짝 찾기 문화를 겪어본 윤시윤 씨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기획 하대석 김대석 / 디자인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