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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암 투병'에도 장난감 만들어 기부하는 노인

나무로 열심히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이 남성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는 놈 맥카시 할아버지입니다.

올해 81살인 맥카시 할아버지는 자신의 집 차고를 작업장으로 바꿔서 날마다 나무 장난감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놈 맥카시 (81세)/美 인디애나주 : 나무 장난감을 만드는 게 정말 즐겁습니다. 취미로 시작했는데 일이 많이 커졌습니다.]

할아버지가 나무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22년 전부터입니다.

친구 2명과 함께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 환자들에게 줄 선물로 장난감을 만들어 왔습니다.

[나무 장난감을 만드는 게 정말 재미있어서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1995년부터 친구들과 함께 병원에 장난감을 계속 기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할아버지가 만든 수만 개의 나무 장난감 모두 병원으로 기부됐습니다.

어린이 환자들을 배려해 장난감 하나하나에 세심한 배려를 담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모든 장난감 모서리를 날카롭지 않고 매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장난감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할아버지의 개인 재산이나 기부받은 돈으로 충당해왔습니다.

[놈 매카시 (81세) / 美 인디애나주 : 아이들이 장난감을 받고 나면 장난감에 정신을 팔리게 되는데, 이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병원에서 지내는 힘든 시간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할아버지 자신도 올해 들어 암 판정을 받은 겁니다.

[지난 1월 1일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떤 암입니까?) 전립선암입니다.]

할아버지는 어린이 환자들을 생각하며 기쁜 마음으로 장난감을 만드는 시간 동안 병으로 인한 고통을 잊게 된다며, 앞으로도 계속 장난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장난감을 만들다 보면 바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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