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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에 벌어진 '트럭 테러'…美 뉴욕서 8명 사망

<앵커>

지난 2001년 9·11테러가 일어난 곳에서 불과 1킬로미터 떨어진 미국 뉴욕 중심가에서 트럭 한 대가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핼러윈 축제날 벌어진 끔찍한 차량 테러로 8명이 숨지고 10명 넘게 다쳤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핼러윈 축제 준비가 한창이던 현지 시간 어제(31일) 오후, 뉴욕 맨해튼의 자전거도로에 갑자기 소형 픽업 트럭이 돌진했습니다.

트럭은 1.6킬로미터를 질주하며 자전거와 행인들을 마구 덮쳤습니다. 곳곳에서 사람들이 쓰러졌고 주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 자전거 전용 도로에 남성 2명이 쓰러져 있었는데 그 위로 트럭 바퀴 자국이 남아 있었어요.]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9·11 테러가 일어난 곳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으로 평소 자전거 이용객들과 보행자들로 붐비던 지역입니다.

8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11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29살 남성으로 범행 직후 차에서 내려 주변을 활보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범행 직후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고 차량에서 IS를 언급한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미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습니다.

[제임스 오닐/뉴욕 경찰국장 : 범행 수법과 용의자가 외친 말로 미루어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범행이 차량을 이용한 테러란 점에 미 수사당국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유럽 지역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테러 유형인 데다, 패망 직전에 몰린 IS 조직원들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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