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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잃어버린 '사과폰' 한 대의 값어치

사과폰 한 대의 값어치
얼마 전 술을 마시다가 
사과폰을 잃어버렸습니다.

"아...벌써 2번 째 사과폰을 잃어버렸다..."
그는 항상 후회를 반복합니다.
위치 조회를 해보니 북한 평양 한복판에 있다는...
이를 지켜보던 동료 에디터 케빈
'자칭 주식고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형이 잃어버린 사과폰으로 
20년 전 애플 주식을 샀으면 
어떻게 됐을까?
20년 전, 애플 1주는 860원이야. 

형이 잃어버린 아이폰 6S의 출고가는 999,000원
무려 1163주의 애플 주식을 살 수 있어.
20년이 지난 지금 
애플의 1주 가격은 172,172원 
무려 200배가 올랐어.
1163주를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무려 200,236,036원 

여태까지 잃어버린 아이폰만 2개니
400,472,072원...
아, 근데 여기에서 해외 주식이니 
수익의 15.4%의 과세가 부과돼.

61,672,699원 정도 세금을 내야하네.

뭐야 세금을 왜 이렇게 많이 떼는거야?
국내 주식은 0.1%도 안 되는데, 왜 세금을 내야 하는 거야?
원래 해외주식 및 펀드는 매매차익, 환차익에 대한 세금을 떼.

흠, 이거는 완전 꿀팁인데, 
세금을 안 내는 방법이 있긴 해.
비과세 해외펀드라고 들어봤어?
해외주식 60% 이상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펀드를 말하는데, 
여기에 가입하면 세금을 안 내도 돼.
그렇구나.
근데 세금을 안 떼는 건 좋은데,

그건 애플을 사는 게 아니고, 
여러 종목을 묶은 해외펀드를 사는 거잖아.

수익률이 나긴 나는 거야?
미래 어느 종목이 오를지 
확실히 안다면 그걸 사는 게 좋지만,
불확실하다면 펀드로 위험을 분산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어.
그런 올해까지 가입해야 이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어.

그냥 1원이라도 가입해놓고 나중에 돈 생기면 넣어도 
10년 간은 비과세 효과를 볼 수 있어.
일단 무조건 가입하라고
그래서 요즘 은행 창구에서도 
일단 가입해놓으라고 적극 추천하고 있지.
나 당장 하러 갈래!

잠깐, 해외펀드도 엄연히 
주식투자인 만큼 손해를 볼 수도 있으니
전문가에게 꼭 물어보며 
신중을 기해서 가입해.
작년 2월부터 시작된 '비과세 해외펀드'에 많은 사람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바로 해외주식 및 펀드에 부과되는 15.4%의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두 달 뒤에는 가입할 수 없는 비과세 해외펀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웹툰입니다.

기획 하대석, 전상원 / 그래픽 김태화 / 제작지원 SC제일은행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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