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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고양이 하반신만 풀숲에···부천서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 잇따라 발견

[뉴스pick] 고양이 하반신만 풀숲에···부천서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 잇따라 발견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부천에서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이고 사체를 심하게 훼손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인 부천동물사랑연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경기 부천시 상동 홈플러스 부근에서 생후 3개월 정도로 보이는 새끼고양이 한 마리의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현장에는 고양이 하반신만 풀숲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부천동물사랑연대는 지난달에만 이런 일이 세 번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앞서 같은 지역 부근에서 앞다리가 잘리는 등 심하게 훼손된 아기 고양이 사체도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부천동물사랑연대 백영숙 대표는 SBS와의 통화에서 "발견 후 경찰에 신고를 했고, 단체에서는 목격자를 찾는 플래카드도 맞춰놓은 상태"라며 "그나마 이번엔 발견이 됐으니 망정이지 이런 일은 더 비일비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 대표는 "벤치 바로 옆에 있는 풀숲 가운데에 던져놨다. 아무래도 누가 보라고 해놓은 것 같다"며 "다른 동물의 소행으로 보이진 않고 누군가 고양이에게 분풀이를 한 거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백 대표는 "지자체가 최근 고양이 급식소 등을 설치하고 여러 인식 개선 노력을 하는데, 보여주기식이 되고 사람들 인식은 변하지 않다 보니까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신고가 접수된 뒤 바로 CCTV 설치 여부 등을 확인했지만,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곳이 CCTV에 찍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최초 목격자를 상대로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는 발견됐는데 발생 날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을지 현재 부근에 있는 CCTV를 샅샅이 더 뒤져보고 탐문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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