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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왕따 개' 살펴봤더니…집단 따돌림 생기는 이유

집단 따돌림이나 괴롭힘 현상은 청소년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동물의 세계에서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반려견 7마리를 키우는 주인이 그중 한 마리인 '쭈쭈'라는 강아지 이름을 부르자 다른 개들이 '쭈쭈'를 공격합니다.

'쭈쭈'는 개들 사이에서 왕따였습니다. 수의과대학 최영민 교수는 동물들도 계급이 있어서 동물 사회에도 따돌림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늑대 무리에서는 가장 서열이 낮은 늑대가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것처럼 약자가 대상이 되는데요, 집단 내 서열이 형성되면 이 서열은 일종의 계급이 되고 계급이 낮으면 괴롭힘을 당합니다.

특히 동물 사회에서의 집단 따돌림 현상은 무리 내에서 계급을 높이는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친하게 지내다가도 약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조직 내의 계급을 유지하기 위해 남을 공격하는 본능이 집단 따돌림을 만들어 내는 겁니다. 인간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 집단이 공격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교육부 조사결과 지난해 1만여 명의 학생들이 왕따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조사된 것보다 실제로는 피해 학생들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동물과 다른 점이 있죠. 이기적인 본능뿐 아니라 약자에 공감하고 보살피는 본능도 있잖아요. 함께 어울려 사는 우리 사회가 약육강식에만 충실한 정글이 되어선 안 되겠죠. 갑, 을 관계의 계급 문화가 아닌 다 함께 행복해지는 사회를 꿈꿔 봅니다.

▶ 동물 세계에도 '왕따'가 있다?…집단 따돌림, 왜 생기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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