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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연필에 찔린 채 죽거나 다친 거북이 10마리…한 달 전에도 엽기 사건

거북이 10마리가 연필에 찔린 채 죽거나 다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홍콩의 병원 근처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 26일 오전, 홍콩 완차이 파멜라 유드 니더솔 이스턴 병원의 한 직원은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병원 내 조성된 인공 연못 주위에서 연필에 찔린 채 숨진 붉은귀거북을 발견한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직원이 발견한 거북이 외에 추가로 9마리를 더 찾았습니다. 

9마리 모두 연필에 찔린 채 죽거나 크게 다친 상태였고, 심지어 한 마리는 여러 개에 찔린 상태였습니다.

거북이들의 치료를 맡은 동물학대방지협회(S.P.C.A.)는 "10마리 중 6마리가 죽었고 4마리는 심각한 상처를 입고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 대변인은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동물의 생명도 존중해야 한다"며 "사람과 동물은 이 사회에서 얼마든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필에 찔린 채 발견된 거북이 10마리
이 병원에서 거북이가 살해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20일에도 상처를 입고 죽은 거북이가 비닐봉지에 담긴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한 달 차로 발생한 두 사건이 연관이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주변 CCTV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홍콩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고문하거나 불필요한 고통을 가하면 최대 3년의 징역형과 20만 홍콩 달러의 벌금형, 한화로 약 2천 9백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조도혜 작가, 사진=South China Morning Pos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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