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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매듭' 관계 복원 합의…내달 APEC서 한중 정상회담

<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시작된 지 7개월 만에 한중 양국이 관계 복원에 합의했습니다. 다음 달 초 APEC 정상회의 때 양자 정상회담도 열기로 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오늘(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와대와 중국 외교부 간에 진행된 사드 관련 협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리 측은 협상에서 한국에 배치된 사드는 중국의 전략적 안보이익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핵 대비라는 배치 목적에 따라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 만큼 중국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반면, 중국 측은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 체계를 반대한다고 거듭 천명했습니다.

중국 측은 그러나 우리 측이 표명한 입장에 유의했으며 한국과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았습니다.

중국 측은 다만,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MD 구축과 사드 추가배치, 한미일 군사협력 등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입장과 우려를 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사드 추가 배치를 검토하지 않고 미국 MD 체제에 불참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겠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양측은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발전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최대 현안이었던 사드 문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한중 양국 정상 외교도 재가동됐습니다.

[남관표/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다음 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기간 중에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 간 사드 합의에 따른 교류 협력 정상화 합의 이행의 첫 단계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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