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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고기 배불리 먹이겠다"…대규모 축산단지 완성

지난 27일 북한 강원도에서 세포지구 축산기지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세포지구 축산기지는 북한 강원도의 세포, 평강, 이천군 지역에 만들어진 대규모의 축산단지인데요, 박봉주 북한 총리가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박봉주/북한 총리 : 수수천년 불모의 땅으로 버림받던 세포지구가 인민생활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굴지의 대규모 축산기지로 전변된 것은 노동당 시대의 또 하나의 커다란 경사입니다.]

세포지구 축산기지는 소나 돼지, 양 등을 대규모로 키우는 곳입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고기를 풍족히 먹이겠다며 만든 곳인데요, 5만 정보나 되는 엄청난 부지에 초지를 조성하고 소나 돼지 우리는 물론 축산물 가공기지, 사료가공공장 등을 건설했다고 합니다.

2012년 9월 김정은의 지시에 의해 건설이 시작됐는데 전국에서 돌격대들이 모집돼 이 곳에 도착한 때가 겨울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 : 사나운 눈보라, 흰 눈 덮인 등판마다 눈바람에 몸부림치는 억새풀, 이것이 열차와 버스에서 내린 개척자들을 맞아준 등판의 첫 모습이었습니다.]

한겨울에 삽도 들어가지 않는 땅을 파가며 온갖 고생 끝에 축산기지를 건설했는데요, 북한은 이 곳에서 2020년까지 연간 1만 톤의 고기와 육가공 제품, 유제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미 배급제가 허물어진 상황에서 북한 당국이 생산한 고기가 주민들에게 얼마나 돌아갈 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이번 축산기지 준공으로 북한 주민들 먹고사는 문제가 조금이나마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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