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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멈춰 섰다가 갑자기 쾅"…블랙박스에 포착된 故 김주혁 씨 사고장면

배우 김주혁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사고 당시 김 씨 차량의 뒷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어제(30일) 오후 4시 반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일어난 사고 당시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은 김주혁 씨가 탄 검은색 벤츠 차량이 1차선을 달리다가 2차선을 주행하던 검은색 그랜저 차량과 부딪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김 씨가 탄 차량은 충돌 이후 속도를 줄이며 4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합니다.

김 씨의 차량은 4차선과 5차선 사이에서 약 7초 정도 속도를 내지 않고 거의 정차해 있었습니다.

잠시 뒤 그랜저 차량이 김 씨 쪽으로 차선을 바꾸려던 순간 김 씨의 차량이 속도를 내며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김 씨의 차량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빠른 속도로 4차선에서 6차선까지 가로 지르며 인도를 향해 돌진합니다.

인도를 가로지른 김 씨의 차량은 이후 아파트 벽면을 들이 받았고 아래로 이어진 계단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김 씨는 사고가 일어난 후 30분 뒤에 구조됐고 급히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그랜저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내 차를 뒤에서 들이받고 나서 갓길에 차를 세우려고 이동할 때 김 씨가 가슴을 움켜잡는 것을 봤다"며 "이후 벤츠가 다시 돌진해 한 차례 더 추돌하고 아파트 벽면에 충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김 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부검 결과를 받기까지는 일주일쯤 걸리지만 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구두소견이 먼저 나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정확히 알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장례 절차는 부검 일정이 확정된 후 알려 드리겠다"며 "사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말씀드릴 것이며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시청자 화면제공, 영상편집=한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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