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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벌룬 4만 개 제조·판매한 20대 구속…구매자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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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서 이른바 마약 풍선 제조법을 익힌 뒤에 대량으로 만들어 판 20대가 구속됐습니다.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마약 풍선 안에는 아산화질소가 들어있는데 이것을 많이 마시면 심할 경우 숨질 수도 있습니다.

KNN 황보람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차량 트렁크를 열어봅니다. 트렁크 안에는 아산화질소가 담긴 캡슐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집 안에서는 아산화질소 주입기가 끝없이 발견됩니다.

이 아산화질소를 풍선에 넣으면 속칭 '마약 풍선'이 만들어집니다. 풍선을 흡입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환각 증상을 일으키면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정부는 지난 8월부터 아산화질소를 환각 물질로 지정했습니다.

25살 A 씨는 이 '마약 풍선'을 두 달 동안 인터넷과 유흥가 일대에서 판매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것만 4만 2천여 개, 5천 5백만 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SNS에는 '마약 풍선' 재료나 제조 방법 등이 게재돼 있고 불법 판매도 성행하고 있어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실정입니다.

[김영철/부산 연제경찰서 사이버팀장 : (아산화질소는) 커피점에서 휘핑크림 제조나 병원에서 마취용으로 사용되는 걸로 알고 있고요. 수사를 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까 쉽게 매입이 되더라고요. 연령층은 주로 젊은 층으로 20대, 30대.]

경찰은 A 씨를 구속하고 마약 풍선을 상습적으로 흡입한 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구매자 100여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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