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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세계에도 '왕따'가 있다?…집단 따돌림, 왜 생기는 걸까

너냐?
내 동생
따 시킨 게
“쭈쭈야!”

주인이 7마리의 반려견 중
한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자,

다른 반려견들이
갑자기 쭈쭈를 공격합니다.
쭈쭈는 ‘왕따’였습니다. 

“동물들도 ‘계급’이 있어요.
 그래서 동물 사회에서도 
늘 왕따가 존재합니다.”

- 최영민 교수 /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이나 사람이나
왕따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약자가 왕따의 대상이 
된다는 겁니다.

“늑대 무리에서는 
가장 서열이 낮은 늑대가 
집단적으로 따돌림을 당합니다.”
- 최영민 교수 /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집단 내에 
서열이 형성되고, 
이 서열은
일종의 계급이 됩니다.

그리고 계급이 낮으면
괴롭힘을 당합니다.
특히, 왕따는
자신의 계급을 높이려는
욕구에서 시작됩니다. 

“동물 사회에서 집단 따돌림은
무리 내에서 계급을 높이는
기회가 됩니다.

그래서 친하게 지내다가도
약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공격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조직  내 계급을 
높이거나 유지하기 위해
남을 공격하는 본능.

 결국, 이런 본능이
왕따를 만들어 내는 겁니다.
“인간 사회에서도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
집단이 공격성을 보입니다.

결국, 집단의 따돌림에
무감각하게 편승하게 됩니다.”
교육부 조사결과 
지난해 약 1만 명의 학생들이
왕따를 당했습니다. 
(* 자료 : 교육부 2016학년도 2차 학교폭력실태조사)

실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람도 동물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이기적인 본능뿐 아니라
약자에 공감하고 
보살피는 본능도 있습니다.
약육강식에만 충실한
동물의 세계를 
정글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모여 사는 사회가 
정글이 되어선 곤란합니다

'왕따.' 집단 따돌림은 동물의 세계에서도 나타납니다.
약자에게 잔혹한 동물세계의 왕따는 인간의 모습과 닮아있는데요.
'계급'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나타나는 집단 따돌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획 최재영, 김여진 인턴 / 그래픽 김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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