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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엄마 몸 밖으로 자궁 빼내…자궁 속 태아 질환 수술하는 데 성공

[뉴스pick] 엄마 몸 밖으로 자궁 빼내…자궁 속 태아 질환 수술하는 데 성공
엄마의 자궁 속에 있는 태아가 엄마 몸 안에서 선천성 질환을 성공적으로 수술받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여러 외신들은 산모 뱃속에서 자궁을 빼내 태아를 치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렉시 부부는 아기를 갖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했지만 계속된 실패 끝에 올초 겨우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기쁨도 잠시 태아에 ‘척추뼈 갈림증’ 증상이 있는 것을 알게 됐는데, 이는 뇌 손상을 비롯한 여러 장애를 동반하는 병이었습니다.

의료진은 임신중절을 권했습니다. 

하지만, 렉시 부부는 이번이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받기로 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텍사스아동병원 의료진은 현지시각 지난달 27일, 28살 산모 렉시 로이어의 자궁을 몸 밖으로 꺼내 '척추뼈 갈림증'에 걸린 태아를 수술했습니다. 

이 병원의 산부인과 의사와 소아 신경외과 의사는 개복 수술의 대안적 수술 방법으로 태아 직접 치료 방식을 고안했습니다. 

자궁을 산모의 몸 밖으로 꺼내 4mm의 작은 구멍을 낸 후 의료장비를 이용해 자궁 내부에서 태아의 질병을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태아 뉴욕타임즈
이 병원 의료진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임신 24~26주의 태아 수술 28건을 이런 방식으로 태아 사망 사례 없이 진행했다고, 산부인과 저널에 보고했습니다. 

척추뼈 갈림증에 걸린 아기가 태어나면, 임신 기간에 증상이 악화해 아기가 걸을 수 없거나 소변관을 사용해야 하거나 심할 경우 뇌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렉시 부부의 아기는 내년 1월에 태어날 예정입니다. 

수술의 완전한 성공 여부는 출산 이후에 확인할 수 있지만, 의료진은 “태아 치료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ditor C, 사진=뉴욕타임즈)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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